미 대선 여론조사 롬니 19% 불과… “아직 못 정했다”41%
정당지지도 민주 45%, 공화 22%… 80%“반드시 투표 참여”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한인 유권자 10명 중 4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공화당보다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사법센터가 지난 4월5일~15일 뉴욕과 LA, 워싱턴 D.C. 등 미 전역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유권자 1,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한인유권자들의 40%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대답,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에 대한 지지율 19% 보다 2배가량 높았다. 나머지 41%의 한인유권자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해 부동층이 아시안 전체 2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유권자들의 성별 지지율을 보면 남성의 경우 오바마 48%, 롬니 12%, 부동층 39% 등이었으며, 여성은 오바마 33%, 롬니 13%, 부동층 54%로 남성들의 오바마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롬니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답한 한인이 35%로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한인 30% 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안 전체응답자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오바마 59%, 롬니 13%로 나타나 오바마에 대한 지지세가 무려 50% 가까이 높았다.
올 연방의회 선거에서 ‘어느당 후보를 찍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인 응답자들의 45%는 민주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대답, 공화당 22% 보다 높았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34%나 됐다.한인 응답자들은 또 11월 대선 투표 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 7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도 12%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고 응답한 한인은 전혀 없었고 ‘좋다’가 14% ‘그저 그렇다’가 48%, ‘나쁘다’가 34%로 전체 한인 응답자의 81%가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안 아메리칸 사법센터는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성향 조사가 이뤄지기는 처음”이라며 “이번 조사는 주요 정당과 정치인들이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좀 더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김노열·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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