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71피트 높이 쇠기둥 설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제쳐
30일 세계무역센터 꼭대기에 1,271피트라고 쓰인 기둥이 세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사에 사용된 철근의 양은 3만7,000톤, 콘크리트는 19만 큐빅야드에 달한다.
세계무역센터가 마침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제치고 뉴욕의 최고층 빌딩의 명예를 되찾았다.
데이빗 샘슨 뉴욕뉴저지항만청장을 비롯한 시공사 대표 및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은 30일 공사 현장을 찾아 오후 2시를 기해 26피트 길이의 쇠기둥이 세계무역센터 최고층에 설치되자 우뢰와 같은 박수로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다. 특히 이날은 항만청 설립 91주년과 겹쳐 그 의미를 더했다.
샘슨 항만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성과는 수많은 근로자와 시민들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한 뒤 “세계무역센터의 재건 작업은 국가의 성공을 상징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9·11 테러 공격으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건설을 맡았던 티쉬맨 건설사의 대니얼 티쉬맨 회장도 이날 현장을 방문해 건설노동자들과 항만청에 감사를 표하며 감개무량해 했다.
30일 현재 1,271피트 높이로 치솟은 세계무역센터는 1,250피트 높이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제치고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등극했다. 세계무역센터는 완공 후에는 지상부터 최상층 안테나 꼭대기까지 높이가 1,776피트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사무용적의 55% 임대를 마친 세계무역센터는 완공까지 1년 반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원 인턴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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