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인기선물은 기프트카드였다. 스마트 기기 사용 증가로 모바일 전송이 쉬워지는 등 기프트카드가 무난한 선물로 인식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프트카드를 주고받고 있다. 선물받고도 사용 않는 소위 ‘잠자는 카드’는 줄고 있지만 지난해에만 20억달러의 기프트카드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집안 어디선가 잠자는 기프트카드를 찾았다면 트레이드 인을 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파는 것은 어떨까?
■ 구매 후 5년까지 사용 가능
2010년부터 시행된 연방 크레딧카드법에 따르면 2010년 8월22일 이후 구매한 기프트카드에는 구매 후 5년 이전에는 사용에 제한을 둘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12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휴면 수수료’(inactivity fee)를 부과할 수 없으며 사용에 관한 모든 규정을 알기 쉽게 카드에 명시해야 한다.
전국소비자협회(NRF)는 고객이 카드를 ▲일정 기한 이내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카드의 잔여 사용 가능액을 문의했을 경우 ▲카드를 분실해 재발급을 요구할 경우에 발행업체에서 각종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이같은 조항이 카드 약관에 명시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밝혔다. 기프트카드의 현금화에 대한 법규는 지역마다 다른데, 가주의 경우 카드의 밸런스가 10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업체에서 현금으로 돌려줄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 매각 및 카드 교환도 가능
사용되지 않은 기프트 카드를 현금이나 다른 카드 또는 인터넷 머니로 교환해 주는 업체들이 인기다. 플래스틱 정글 닷컴(PlasticJungle.com) 카드풀 닷컴(Cardpool.com) 기프트카드레스큐 닷컴(giftcardrescue.com) 카드우 닷컴(CardWoo.com) 기프트집 닷컴(giftzip.com) 기프트카즈 닷컴(GiftCards.com) 기프트카드바이백 닷컴(giftcardbuyback.
com) 등 경쟁이 치열하다.
‘플래스틱정글 닷컴’에서는 기프트 카드를 구입, 매각, 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기프트 카드라면 액면가의 65~85% 할인받을 수도 있다. 플래스틱정글 닷컴 측은 이를 다시 액면가보다 10~15% 디스카운트된 가격으로 재판매하기도 한다. 카드 판매절차는 온라인만으로도 가능하며 판매금은 빠르면 24시간 안에도 받을 수 있고 보통 3~7일 정도가 걸린다.
■ 트레이드도 인기
사이트 측에서 현금이나 기프트 카드로 교환해 주지 않고 카드를 사이트 접속자끼리 직접 교환할 수 있게 연결해 주기도 한다. 기프트 카드 스왑핑(Giftcardswapping.com)에서는 3.99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같은 가격으로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교환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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