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폐 인식개선 위한 변성희 회장 ‘해피에너지 프로젝트’ 순항
변성희 회장의 해피에너지 기부 프로젝트 사이트 초기 화면.
본보 교육칼럼을 통해 자폐아 양육기를 싣고 있는 교육 칼럼니스트이자 학부모 옹호활동을 펼치는 참교육회(APACE) 회장 겸 뉴커머스 고교 교사인 변성희(사진)씨의 해피에너지 기부 캠페인이 출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기부자 1,200여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변 회장의 해피에너지 기부 캠페인은 자폐를 앓고 있는 5세 아들 ‘에반’이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며 세상 속에서 행복한 자폐인들의 모습을 알려 자폐에 대한 일반인들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는 목적을 갖고 있다. 한국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 중인 기부 캠페인은 현재 이효리와 신민아, 비 등 주로 유명 연예인들이 각기 다른 주제로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일반인 자격으로 미주 출신 한인이 자폐라는 민감한 주제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기는 변 회장이 최초인 셈이다.
지난달 29일 개설된 변 회장의 해피에너지 기부 캠페인 사이트
(happybean.naver.com/happyenergy/HappyEnergyNonFamousView.nhn?artclNo=123461610834)는 ‘에반 엄마의 해피에너지는 세상 속에서 행복한 자폐인입니다’란 제목으로 26일 오후 6시 현재 기부자수 1,206명을 기록하며 62만1,100원을 모았다. 기부자 순으로는 전체 6위, 모금액 순으로는 전체 9위를 달려 개설 기간을 감안해 유명 연예인들의 관련 사이트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속도다. 자폐를 앓는 아들을 키우며 느꼈던 여러 가지 생각을 네티즌들과 나누고 있는 변 회장의 진솔한 글이 방문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감동적인 댓글이 매일 줄을 잇고 있고 유명 인사들도 발걸음하고 있다.
해피 에너지 기부 캠페인 참여는 한국에 본부를 둔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최근에는 협회의 국제자문위원으로도 위촉됐다. 변 회장은 “미주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이 언어적 제한 등으로 한국의 포털 사이트를 다양한 정보 창구로 활용하고 있어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필요한 자폐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서 한국을 통한 일종의 ‘역 인식 개선 노력’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주 지역 한인들도 해피 에너지 사이트를 방문해 네이버에서 전자화폐 개념으로 사용되며 개당 100원의 가치를 지닌 콩(해피빈·Happy Bean)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기부 캠페인으로 모아진 모든 성금은 사랑협회에 전달돼 자폐인 관련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콩 4만개 목표에 15%(6,211개)를 달성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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