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학 연구팀 발표, 25년간 1년4개월 줄어
미국에서 갈수록 부모세대보다 자녀세대의 교육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서 1985년 당시 30세였던 미국인은 부모세대보다 평균 2년간 교육기간이 길었지만 2010년에 30세를 맞은 신세대 미국인들은 부모세대에 비해 교육기간이 불과 8개월 더 길었던 것으로 나타나 25년간 1년4개월이 줄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미국인의 고교 중퇴율 증가와 갈수록 치솟는 대학 등록금으로 학생들의 학비부담이 늘고 있고 대학 학위가 졸업 후 높은 급여를 보장하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하고 있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9학년의 20%가 학교를 중퇴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은 물론 핀란드, 일본, 영국 등 20개국보다 낮은 고교 졸업률에 머물고 있다. 또한 학자금 대출 총액도 이미 미국인 전체의 신용카드 부채를 초과한 상태로 2010년 기준 4년제 주립대학 졸업생 일인당 평균 학비부채 비용은 2만2,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한 대졸자들도 전공학과에 따라 급여 수준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1876년 이후 미국인의 평균 교육기간을 집중 분석한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클라우디아 골든 교수는 "국가의 부는 자원이나 물리적 자원이 아니라 인적자산에 달렸다"며 세대가 흐르면서 교육기간이 점차 줄어드는 현상이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임종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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