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수남씨가 이달 초 기독교 계통의 학교인 오이코스대학에서 총기를 난사, 7명의 희생자를 낸 사건이 한인 크리스천들에게 큰 충격을 준 가운데 북가주 한인교회들이 음악행사를 통해 마련되는 ‘사랑의 헌금’으로 희생자 가족들을 조금이나마 돕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낳고 있다.
미국장로교(PCUSA) 북가주 지역 한인교회들은 오는 29일(일) 오후 5시 알라메다장로교회(2001 Santa Clara Ave., Alameda)에서 첫 번째 ‘연합 찬양축제’를 갖는다.
미국장로교 태평양대회(회장 김광선 목사)가 주관하는 행사로,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자매교회들 간에 교제와 친목을 나누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되는 것이다.
김광선 목사(샌프란시스코 복음장로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사명을 가진 교회가 한인사회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중 모두가 하나 되어 찬양축제를 열기로 했다”며 “이날 축제에서 걷히는 헌금을 불의의 사건으로 자녀를 잃는 큰 슬픔을 당한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보 샌프란시스코 지사가 후원하는 이날 찬양축제는 금문장로교회, 샌프란시스코 복음장로교회, 샌프란시스코 은혜장로교회, 상항연합장로교회, 새크라멘토 수도교회, 콘트라코스타 장로교회, 알라메다장로교회, 트라이밸리장로교회, 산라파엘장로교회의 성가대가 찬양을 한 뒤에 전체 참가교회가 함께 ‘할렐루야’를 부름으로써 피날레를 장식한다.
양진욱 목사(알라메다장로교회)는 “북가주 지역에 3개 노회가 있어 가까이 있는 교회들도 소속이 달라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한 자리에 모여 뜨겁게 찬송하는 가운데 함께 어울리고 어려운 이웃도 돕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북가주에는 18개의 미국장로교 소속 한인교회들이 있다.
문의 (510)523-8633, (415)652-8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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