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경기를 나타내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침체 일로를 걸었던 미국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국의 평균주택가격이 부동산 버블경기가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최저 치를 기록하면서 가격이 드디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월 매물 최저^새집 판매는 7.5% 상승
일부선 차압 다시 늘면 가격하락 우려
■“ 주택시장 폭락세는 끝났다”
가격이 진정되고 수요가 살아나는 등 주택시장이 안정되는 신호가 나타 남에 따라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침 체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 미스트인 마크 잰디는“ 신축 및 기존 주택의 거래 실적과 신축주택 착공 실적 등 모두가 바닥을 벗어났다”면 서 “주택시장의 폭락세는 끝났다”고 말했다.
24일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케이스-쉴러 지수는 1년 전 같 은 달에 비해 3.5% 내려갔지만 전월 에 비해서는 0.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하락폭은 지난해 2월 이 후 가장 낮은 것이다.
S&P/케이스-쉴러 지수는 20개 대 도시만을 대상으로 하고 가중, 평균하 기 때문에 LA나 뉴욕 같은 집값이 비 싼 도시의 주택가격 움직임이 더 많 이 반영된다.
■ FHFA 지수도 안정세
또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의 2월 주택가격지수는 0.4% 상승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신축주택 판 매실적은 32만8,000채(연율 환산 기 준)로 1년 전에 비해 7.5% 증가했다. FHFA의 주택가격지수가 상승한 것 은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수치들은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이코노미스 트인 패트릭 뉴포트는 “주택 매매가 느리지만,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 다”며 “3월 거래된 주택의 평균 판매 가격은 1년 전보다 6.3% 올랐고, 매물 로 나온 집도 14만4,000채로 역대 최 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 회복 속도 느려도 구입 적기
일부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향후 1년간 3∼4%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 보면서 최근의 일시적인 지표호전을 토대로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견 해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시애틀 소재 질로우사의 수 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탠 험프리는 “2012년은 시장이 개선되고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해로 특징지을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의 린다 노 회장은 “한인들이 선호하고 많이 거 주하는 한인타운이나 베벌리, 행콕팍 지역 등은 매물이 없을 정도”라며“ 이 자율이 워낙 좋기 때문에 올해는 부 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한해 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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