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평가사 피치 실적·경쟁력 하락 투자부적격 판정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노키아의 신용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강 등되는 등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던 노키아의 굴욕은 계속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노키아에 대해 올해 부진한 1분기 실적과 경쟁력 저하 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인‘ BB+’로 하향조정했다고 AP통신이 24일 전했다. 전망도 앞으로 추가 하향이 가능하다는 의미인‘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추가 강등을 피하기 위해 노키아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획기적인 개선 노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노키아는 매출을 안정화하고 영업 이익을 창출할 능력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그러나 노키아가 직면하고 있는 잠재적인 역풍으로 인해 향후 18개월 내 이같은 역량을 갖추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키아는 이같은 피치의 조치에 대해 향후 성장과 성공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티모 이하무오틸라는“ 회사의 비용구조와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강한 재무적인 지위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노키아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으로 인해 12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세계 휴대폰 업계의 절대지존으로 군림했던 노키아는 스마트폰의 적기 대응 실패로 14년 만에 세계 1위 자리(올해 1분기 기준)를 삼성전자에게 빼앗겼다.
급기야 헝가리와 멕시코, 핀란드에서 4,000명의 감원계획을 밝히며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이와는 별도로,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 1만4,000명의 인력을 줄여가겠다고 밝히는 등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노키아는 세계 점유율 40%를 달성한 2008년 이후 급속도로 추락, 현재
점유율은 30%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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