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규제·소비자단체 견제 막아라’
▶ 1분기 503만달러 지출
연방의회와 사생활 감시 단체들의 견제가 계속되면서 구글이 연방 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연방 하원사무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구글은 로비자금으로 503만달러를 사용했다고 23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148만달러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가 늘어난 것으로,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로비자금을 전부 합한 것보다 더 많다.
애플은 같은 기간 로비에 50만달러, 페이스북은 65만달러, 아마존은 87만달러, MS는 179만달러를 각각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적으로 로비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는 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451만달러)보다도 더 많은 자금을 로비활동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구글이 로비활동에 열을 올리게 된 것은 올해 들어 자사가 규제당국, 경쟁업체, 사생활 보호 지지자들의 계속된 감시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얼마 전 연방 규제 당국은 구글의 데이터 수집활동에 대한 조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를 들어 구글 측에 벌금 2만5,000달러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 감시단체인 컨수머 워치독의 존 심프슨은 “구글의 경영철학은 ‘악해지지 말자’ (Don’ t be evil)이지만, 그들이 뿌리는 로비액의 규모는 이 말이 ‘믿기 어려운 것’임을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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