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출 따른 대손충당금 감소
실적 개선으로 자본건전성 향상
BBCN 은행(행장 앨빈 강)과 한미은행(행장 유재승), 윌셔은행(행장 유재환) 등 3개 한인 상장은행들이 부실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 비용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에 일제히 기록적인 순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개 한인은행을 포함한 한인은행권이 지난 수년간의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 순익 구조가 정착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올해 전체로도 한인 은행권이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BCN 은행의 경우 구 나라와 중앙은행이 통합한 이후 첫 3개월간 실적을 반영
하는 올해 1분기에 무려 2,207만달러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N의 경우 부실대출 비용이 감소한 반면 수익성의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2011년 1분기의 4.13%에서 올해 1분기에는 5.11%로 1년 사이 0.98%포인트가 오르면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BBCN 은행의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은 96%에 달해 3개 은행 중 대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출 이자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은 올해 1분기에 전 분기보다 284만달러 늘어난 734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한미은행은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순익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분기별 순익으로는 역대 최대인 1,792만달러 순익을 기록한 윌셔은행의 경우 지난 3월 말 긴급구제금융(TARP) 반환 당시 할인을 받으면서 230만달러가 세이브 됐고,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발생한 세제 수익으로 약 688만달러가 추가되면서 분기 흑자폭이 대폭 늘어났다.
윌셔은행은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윌셔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에 부실대출에 다른 대손충당금 비용이 전혀 없었으며 예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감소한 것도 대규모 흑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 실적이 개선되면서 자본 건정성도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척도인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의 경우 BBCN 은행이 20.01%로 20%를 넘어섰으며 윌셔와 한미도 각각 19.31%와 18.74%를 기록했다.
이자수익에서 대출 이자 비용을 뺀 순이자마진의 경우 BBCN 은행이 5.11%로 가장 높았으며 윌셔가 4.07%, 한미가 3.69%를 각각 기록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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