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주 등 이어 6번째 “정교분리에 위배” 지적도
공립학교에서 성경을 선택과목으로 가르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애리조나에서 통과됐다.
잰 브루워 애리조나 주지사는 찬성 21 대 반대 9로 주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에 최근 서명했다.
이 법안은 교육구나 차터스쿨이 성경이 서양문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9~12학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클래스 개설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사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담긴 내용과 그것을 통해 알 수 있는 역사는 물론 법, 정부, 문학, 미술, 음악, 복식, 도덕, 가치관, 문화 등에 성경이 미친 영향 등을 적당한 역사적 문맥 속에서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교분리를 지지하는 미국인 연합’(AUSCS)의 조 콘 대변인은 “브루워 주지사의 서명에 실망했다”며 “보수적인 크리스천 유권자들을 의식한 이 법안은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캠퍼스에 종교적인 교리를 소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 측은 “이 법안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변호사와 많은 사람들의 자문을 거쳤다”면서 “하버드, 예일 같은 대학교의 많은 교수들도 성경에 대한 지식이 성공적인 교육의 열쇠라고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애리조나는 조지아,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 이어 성경과목 개설을 허용한 미국 내 6번째 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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