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차압 판매가 줄고 숏세일 승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메이저 은행들의 숏세일 승인이 급증하면서 주택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을 분석하고 있다.
주택통계 전문 ‘리얼티트랙’(RealtyTrac)
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숏세일은 작년 1월에 비해 33%나 증가했으며 2월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차압세일에 비해 숏세일이 2,600채 정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전국 12개주에서 차압주택 판매보다 숏세일이 더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숏세일은 홈오너가 은행 동의를 받아 대출금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판매하는 것을 말하는데, 전문가들은 숏세일이 대출자들에게는 크레딧 소실 없이 깡통주택을 처리할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차압세일보다 손실 폭이 낮기 때문에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경기활성에 차압세일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메이저 은행들은 적극적으로 숏세일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다. BOA의 경우 지난 1월 5,276채의 주택에 숏세일을 승인했으며 체이스는 2,976채, 웰스파고는 2,788채의 주택을 숏세일로 처리했다. BOA의 경우 지난해 2009년 수준의 2배인 10만7,000건의 숏세일을 승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티트랙의 릭 사이먼 대변인은 “아직도 전국적으로는 차압주택의 판매가 숏세일보다 많기는 하지만 그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며 “메이저 은행들이 에이전트와 홈오너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숏세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테스트 하는 등 숏세일을 통해 주택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월 거래가 이루어진 숏세일 주택의 평균 판매가격은 2011년 1월 숏세일 주택 평균 판매가격에 비해 10%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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