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칼리지 민병갑 석좌교수가 23일 ‘4.29 LA폭동 20주년 특별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와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는 4.29 LA폭동 20주년을 맞아 23일 플러싱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강당에서 특별 세미나를 열었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 김영덕 이사장과 유권자센터 김동찬 소장은 “LA폭동 20주년을 맞이해 그 배경과 원인을 살펴보고 이후 한인사회의 변화와 각오, 한인 지역사회의 활동과 결과를 고찰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며 “역사적의미를 되새기고 LA폭동을 통해 얻은 희생과 교훈을 잊지 않고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는 일이야 말로 한인 이민사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1부는 ‘흑인불매운동 및 폭동피해와 미주동포사회의 민족단결’이라는 주제로 퀸즈칼리지 민병갑 교수가 강사로 나섰으며 2부에는 김동석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가 ‘4.29 폭동이후의 미주 한인동포사회의 활동과 앞으로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유권자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LA폭동은 한흑간의 갈등만이 아니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심화, 인종차별, 불공정한 사법제도,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 미주류 언론의 한·흑 갈등 조장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건이다”며 “가장 큰 문제는 당시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정치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배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A폭동은 흑인 로드니 킹이 LA인근 레이크 뷰 테라스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백인 경찰관 4명으로부터 곤봉과 발길질로 참혹하게 구타당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이후 1992년 4월29일 백인 위주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이들 경찰관 4명에 대해 모두 무죄 평결을 내리자 성난 흑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며 약탈과 방화로 분노를 표시했다. 3일간 계속된 폭동으로 55명이 사망하고 2,388명이 부상당했으며 한인사회는 이재성군이 폭도들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2,300여 업소가 불에 타거나 털려 3억5,00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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