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과서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정정할 것을 요구하는 미주 한인들의 백악관 서명운동이 21일 마감을 앞두고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투표에 참여하라’는 잘못된 정보가 급속도로 퍼져 한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한인들의 휴대폰에는 ‘미국에서 동해를 일본에 넘겨줄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백악관에서 21일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있으니 동참하라’는 문구의 메시지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날아들고 있는 상황. 순수한 서명운동이 투표로 둔갑한 배경에는 한국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동아시아평화학회의 ‘독도의 진실’ 웹사이트를 홍보하는 대화가 이어지던 중 진행자가 ‘서명운동’을 ‘투표’로 발언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표기’를 주장하는 백악관을 향한 한인들의 서명운동은 지난달 22일 시작된 이래 2주 만에 필요인원인 2만5,000명을 모두 채웠고<본보 4월5일자 A1면> 이달 20일 오후 4시 현재 총 4만2,329명이 서명을 마친 상태다.
백악관 웹사이트 서명운동을 시작했던 버지니아한인회는 “투표와 참여자수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면서도 “백악관의 공식입장과 공청회를 열려면 많은 동참이 필요하다”며 21일 마감까지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미 교과서 동해 표기 정정 요구 청원서 서명운동에 동참하려면 백악관 웹사이트에 접속해 본인의 전자우편 주소를 입력해 개인계좌를 만든 후 청원서(wh.gov/Ryk)에 접속해 ‘서명운동 동참(Sign This Petition)’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한편 한인들의 거센 서명운동에 일본인들도 맞불 작전을 펼쳐 “‘일본해’는 애초부터 ‘일본해’였고 역사는 왜곡되지 않았다”며 지난 13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해 20일 오후 4시 현재 1만491명이 서명했다.<최현화 인턴기자>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