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원 모두 대립각...민주 적극지지. 공화 결사반대
뉴욕주 최저 임금 인상안<본보 1월31일자 A1면 등>을 놓고 뉴욕주의회 소속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들이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8일 열린 주상원 공청회에서 존 샘슨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저 임금 인상은 저소득층 노동자가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으로 필요한 요소”라며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힌 반면 공화당 딘 스켈로스 주상원의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고용주들을 죽이는 짓"이라며 강력한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스켈로스 의장은 이날 공청회가 진행되는 동안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되돌아오기를 반복하며 거칠게 반대 의사를 내비쳤지만 법안 통과에 필요한 표결 처리를 막아낼 특별한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주하원도 대립각을 세우기는 마찬가지. 민주당의 셸던 실버 주하원의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지지를 선언했지만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마뜩치 않은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뉴욕주 최저임금은 2007년 당시 7달러15센트에서 7달러25센트로 인상된 후 지난 5년간 사실상 동결상태여서 장기불황 속에 고통 받는 주민들의 최저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다. 뉴욕 매리스트 대학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성향의 주민들은 물론 공화당 성향의 주민들조차 72%의 높은 비율로 최저임금 인상을 찬성하는 상황. 하지만 같은 설문조사에서 뉴욕주민 67%는 뉴욕 경제가 여전히 침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으며 뉴욕주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믿는 주민은 27%에 불과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인들의 어려워질 여건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롱아일랜드지역상인연합회(LIA)도 지역 소상인들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반길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며 분명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올해 최저임금을 인상한 곳은 애리조나를 비롯해 8개 주에 달하며 9달러4센트의 워싱턴과 8달러80센트의 오리건에 비하면 뉴욕주의 최저임금은 법안에 명시된 8달러50센트로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타주보다 낮은 수준이다. <임종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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