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된다면 임기 첫해인 내년에 이민개혁법 성사를 최우선 국정과제 중의 하나로 강력 추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주정상회담에 참석 중이던 지난 14일 히스패닉계 방송인 유니비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선된다면 첫 해에 이민개혁을 성사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올해는 불법체류 청소년 구제조치인 드림법안 부터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이민개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민개혁에 우호적인 연방의회가 필요한데 공화당 의원들이 단 한명도 지지하지 않고 있어 이민개혁 추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공화당을 겨냥했다.
“올해 당장이라도 이민개혁을 하고 싶지만 공화당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한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화살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돌려 “롬니 후보는 드림법안 마저 거부하고 애리조나 반이민법을 미국의 모델이라고 주장하는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롬니 후보측은 “오바마 대통령은 표가 필요할 때만 이민 이슈를 꺼내든다”며 “오바마 대통령 임기 3년이 지난 지금도 미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민개혁 플랜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김노열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