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가 올해와 내년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Year of the Korean War veteran)’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7일 연방하원에 따르면 민주당의 찰스 랭글(뉴욕), 존 코니어스(미시간)와 공화당의 샘 존슨(텍사스), 하워드 코블(노스캐롤라이나) 등 4명의 한국전 참전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최근 공동 발의했다.

결의안은 미 국방부 산하 `한국전 60주년 기념위원회’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국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국민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또 올 재향군인의 날(11월 11일)에 전국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랭글 의원은 "많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큰 환영을 받지 못한 채 돌아왔고, 국민은 서서히 이들의 희생을 잊어가고 있다"면서 "역사가 이들을 완전히 잊기 전에 영웅들에 대해 적절한 예우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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