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클로스터 등 투표소 한산... 핫라인도 잠잠 이례적
하루 종일 한산했던 팰팍공립도서관 투표소의 선거 감독관과 통역원들이 유권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버겐카운티 한인인구 증가로 올해부터 한국어 투표가 가능해졌지만 17일 실시된 뉴저지 일부 타운의 교육위원선거에서 첫 선을 보인 한국어 투표 서비스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은 매우 낮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인후보가 출마한 팰리세이즈 팍 타운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팰팍공립도서관 투표소를 찾은 한인 유권자는 고작 1명으로 집계됐고 린드버그 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은 한인 유권자 역시 1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낮은 관심도를 엿보게 했다. 경선이 없었던 이유로 올해 팰팍 교육위원선거의 전반적인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한인후보가 출마한 클로스터 타운도 이날 오후 7시 현재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매주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클로스터 교육위원선거는 2대1의 치열한 경선으로 치러졌지만 퇴근시간대 전까지 대부분의 투표소는 한산했다. 그레이스 박 후보는 “투표소 분위기가 생각보다 조용했다”며 “통상적으로 유권자들이 몰리는 퇴근 후 피크 타임에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낮은 관심은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대표 김동찬)가 이날 하루 종일 운영한 ‘선거핫라인’ 문의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후 8시 현재 유권자센터 선거 핫라인으로 걸려온 문의나 불평불만 접수는 단 한통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예비선거에서도 최소 1시간에 1~2통씩 문의나 불평불만 접수가 있었던 것과 비교할 때 이례적이다.
유권자센터는 “한국어 투표용지가 사용되고 각 투표소마다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됐기 때문에 관련문의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투표소 문의 및 선거여부 문의 등 기본적인 문의조차 한 통화도 없었다는 것은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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