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소재…인명피해 없지만 큰 불편 겪어
16일 오후 3시께 한인 세입자가 다수 입주해 있는 퀸즈 플러싱 샌포드애비뉴 선상 4층짜리 아파트(150-15 Sanford Ave)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은 이 아파트 3층에 위치한 3A호(3베드룸)의 한 침실에서 시작돼 집 내부 전체와 가재도구 등을 전소시키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중국계 가족과 룸메이트들이 입주해 있는 3A호에는 화재당시 집주인의 아들 20대 첸모씨가 홀로 집안에 있었으나, 불이 나자 빠르게 대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불길이 다른 유
닛으로 번지기 전 소방대가 도착한데다 화재직후 아파트 빌딩내 주민들도 신속히 대피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불이 난 유닛의 바로 옆인 한인 박모씨 거주 3B호는 화재 진압과정에서 문이 부숴지는 피해를 입었으며, 소방수가 아래층으로 흘러내리면서 히스패닉계 가정이 거주하는 2A호 등은 당분간 기거할 수 없게 됐다.
또한 화재 당시 대피했던 한인 주민들을 비롯한 아파트 세입자들은 이날 밤 9시가 다 돼서야 아파트 출입을 허용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화재가 발생한 같은 층의 3C호에 살고 있는 오 모씨는 “처음에 불이 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소방대원이 대피하라는 말만 듣고 뛰쳐나왔다”면서 “그래도 불이 다른 유닛으로 번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방당국은 침실에서 최초 불꽃이 발생한 점을 미뤄 방안의 콘센트와 전기배선 점검 등 전기 결함 여부를 파악하는 등 다방면으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어진 지 80년 이상된 노후된 이 아파트는 45세대가 거주 중으로 한인이 절반 이상 입주해 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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