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계 처음.. 7월부터 5년간 임기 수행
김용(52, 사진)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세계은행 차기 총재로 확정됐다.
세계은행(WB) 이사회는 6일 성명을 통해 김용 총장이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누르고 신임 총재로 최종 선택됐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로써 올해 6월 임기가 끝나는 로버트 졸릭 현 세계은행 총재의 뒤를 이어 7월1일부터 5년간 세계은행을 이끌게 됐다.
세계은행 역사상 백인이 아닌 아시아계 인사가 수장에 오르는 것은 1944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세계은행은 20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연차 총회에서 김용 총재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당초 김 신임 총재는 세계은행의 지분이 가장 많은 미국의 지명으로 쉽게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지난 13일 후보를 사퇴한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콜롬비아 전 재무장관 등이 ‘세계은행 총재는 개발도상국 인물이 맡아야 한다’며 중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공개 경쟁양상을 보이면서 사상 첫 경선으로 치러졌다.
김 신임총재는 1959년 서울서 태어나 5세 때 부모를 따라 아이오와주로 이민했고, 브라운대학을 나와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하버드대 감염 질병 및 사회변혁프로그램 공동 국장,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담당 국장과 2005년 하버드대 의과대학 사회 의료국 국장을 지내며 에이즈와 빈곤 퇴치에 앞장 서왔다. 2009년에는 다트머스대 제17대 총장으로 선출돼 아이비리그의 첫 한인 총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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