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계 2인조 노인타깃 올들어 10여건
지난 주말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힉스빌에 위치한 K(71) 모씨 집에 자신들을 건축회사 직원이라고 밝힌 한 남·녀 2명이 찾아왔다.
이 남성들은 ‘수도관 배관이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니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김씨는 아무 의심없이 뒷마당으로 데리고 가 한참을 수도관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K씨는 이들이 돌아간 후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그제서야 수리공들이 절도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안방의 장롱 문이 모두 열려있고 보관 중이던 수백달러의 현금과 폐물이 몽땅 없어졌던 것. K씨가 뒤뜰에서 수도배관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사이 다른 한명이 집안을 털었던 것이다.
최근들어 집 수리공으로 위장한 주택 절도단이 한인 가정집을 비롯한 롱아일랜드 주택가에 잇따라 출현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노인들만이 거주하는 집만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올 초부터 롱아일랜드 웨스트헴프스테드, 메사피콰팍, 메릭, 제리코, 완탁, 그레잇넥 등에서 이같은 유형의 절도사건이 10여건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30~40대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는 2인조 절도단으로 먼저 여성 용의자가 건축회사 직원으로 사칭해 노인들과 얘기를 나누는 사이 남성이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절도범들은 건축사 이름이 적힌 검은색 밴까지 이용하면서 의심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노인층을 주로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대부분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경계심이 덜하기 때문에 많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수상한 사람이 집에 찾아오면 일단 의심을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신고:800-244-8477<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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