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힐시장, 더글라스 캠퍼스 학생센터 방문 대화제의
▶ 지난해 학기말축제 영구금지 이후 갈등 심화
럿거스 대학 더글라스 캠퍼스 학생 센터를 방문한 캐힐 시장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갈등해소보단 쓰레기 수거 협조당부
작년에 럿거스 대학 학기말 축제를 영구히 금지한 것을 기점으로 럿거스 대학과 뉴 브런스윅 타운의 갈등의 골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럿거스 대학은 학생들의 축제인 학기말 페스티벌에 뉴 브런스윅 타운의 건달들이 몰려와서 난장판을 만들었다고 비난했고 뉴 브런스윅 타운은 이미 술에 만취한 럿거스 학생들이 축제가 끝나고 도심 술집으로 몰려들어 패싸움을 벌이고 집기 파손을 하기 때문에 타운 경찰들이 집에도 못가고 밤새 경비를 서야하는 실정이라고 맞받아치기를 수십 년 결국 작년에 축제 자체를 영구 금지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양방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면서 비난 하던 중 뉴 브런스윅 타운 시장 제임스 캐힐이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지난 3일 럿거스 대학 더글라스 캠퍼스 학생 센터를 방문한 캐힐 시장은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 무려 3시간을 머물면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방문을 학생과의 연결 (Student Connection)이라 명명했고 이 자리에서 캐힐 시장은 17일과 24일 쿡 캠퍼
스, 메인 캠퍼스 등을 방문해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것을 발표했다.
이 자리의 의미는 역시 그간 계속된 대학과 도시의 갈등 해소에 있지만 이에 더해 곧 학기가 끝나는 시점에 쓰레기 수거 홍보에도 주안점이 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대학인 럿거스는 지난 몇 년간 폭발적인 양적 팽창을 해왔다. 결과 학교 기숙사 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그래서 2학년 이상 고학년 학생들은 인근 아파트를 렌트해서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다. 문제는 학기가 끝나는 5월말 여름방학 동안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생활용품과 집기, 침대 등을 마구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문제이다. 축제나 치안 문제 이외에도 이 쓰레기 수거비용을 놓고 럿거스 대학과 뉴 브런스윅 타운이 티격태격 싸움을 벌여왔다.
그래서 이번 캐힐 시장 방문은 타운과 대학이 모두 이 쓰레기 수거문제를 공감하고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을 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캐힐 시장에 따르면 특히 올해부터 타운의 리사이클링 센터와 대학이 공조를 하여 학생들이 일정 지역에 생활 쓰레기를 버리면 일괄 수거를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를 하였다. 이와 더불어 캐힐 시장은 티셔츠, 프리스비 레스토랑 쿠폰 등을 나눠주며 학생들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하지만 이날 학생과의 만남은 캐힐 시장이 원하는 것만큼 순조로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많은 학생들의 질문이 쓰레기 치우기나 타운의 서비스 보다는 최근에 럿거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강도 강간 등 강력 범죄 치안 문제와 작년도에 영구 취소된 학생 축제의 부활 등 첨예한 내용들이어서 캐힐 시장의 답변을 궁하게 만들었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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