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가 전국에서 최고 부자 주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메리카 입법교류회의(American Legislative Exchange Council, ALEC)가 최근 발표한 ‘부자 주, 가난한 주(Rich State, Poor State)’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는 부자 주 최고 3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세 비율, 사업 관련 법규, 근로 권리법, 실업률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부자 주를 분석했다. 따라서 경제 규모만을 기준으로 하는 부자 개념과는 다르다.
버지니아가 최고 부자 주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은 부의 이탈을 방지하고 부의 창출에 도움을 주는 환경이 타 주에 비해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버지니아 상공회의소의 배리 듀발 회장은 “버지니아가 부자 주에 올랐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듀발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감안할 때) 사업체들이 본사나 지사를 두는 장소를 찾을 때 메릴랜드나 워싱턴 DC를 선택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버지니아가 다시 사업체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메릴랜드와 워싱턴 DC는 부자 주 순위에서 버지니아에 한참 밀렸다. 메릴랜드는 20위에 올랐으며 DC는 아예 순위에 거론되지도 못했다.
ALEC의 조나단 윌리엄스 디렉터는 메릴랜드의 경우 세금 부담이 높아 사업체 유치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디렉터는 “메릴랜드가 백만장자 세제(millionaires tax)를 신설한 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만 10억 달러 상당의 부가 타주로 이탈해 나갔다”고 말했다.
반면 진보 단체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진보 버지니아(Progress VA)’는 최저 임금 수준, 노사 관계 등 여러 가지 경제 예고 지표들이 조사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LEC는 최저 임금, 노사 관계 등은 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라며 조사에 반영시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진보 버지니아’는 ALEC는 ‘사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위 그룹’이라고 비난했다.
전국 최고 부자 주 1위는 유타이며 2위는 사우스다코타가 차지했다. 최하위는 뉴욕이며 49위는 버몬트였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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