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영업하고 있는 11개 한인은행들이 운영하고 있는 지점망이 152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BBCN과 윌셔 등 상장은행과 신한과 우리 등 한국은행들의 타주 지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11개 남가주 내 지점수는 전체의 70%인 10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중에서는 나라와 중앙은행이 통합하면서 탄생한 BBCN(행장 앨빈 강)가 44개 지점과 대출사무소(LPO) 3개로 한인은행 중 가장 넓은 영업망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개 지점이 한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가주 지역에 집중돼 있다.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지점 27개와 LPO 1개로 BBCN 뒤를 이었고,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은 지점 24개, LPO 8개를 운영 중이다. 한미와 윌셔는 각각 92%와 75%의 남가주 집중률을 보였다.
반면, 뉴욕에 본점을 두고 있는 신한아메리카와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남가주에 나란히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뉴저지, 뉴욕 등 동부지역의 영업 비율이 높다. 중소형 은행인 새한, 태평양, 커먼웰스, 오픈, US메트로의 지점망은 모두 남가주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한인은행들의 남가주 집중현상은 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전략의 한계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측면에서 볼 때는 장기적으로 은행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은 경기 흐름과 감독국 제재 해제 여부를 고려해 타주로의 영업망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애틀 지역에 대출사무소를 재오픈하면서 타주 영업망 강화에 나서고 있는 윌셔은행도 감독국 제재조치가 해제되면 동부 시장을 타겟으로 지점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감독국 제재조치가 모두 해제된 오픈은행도 지점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일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