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이상 의석인 152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을 확정지은 11일 플러싱 노던 156가 소재 파리바게뜨 매장을 찾은 한인들이 이날 오후 본보가 발행한 4.11총선 특집 호외를 꼼꼼히 읽어보고 있다. <천지훈 기자>
4.11총선을 통해 새롭게 구성될 제19대 한국 국회에 대해 뉴욕 한인들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한국 국민은 물론 미주 동포들의 열망에 부응해주기를 기대했다. 특히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활성화와 기형적인 재외선거제도의 시급한 개선 등 미주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재외동포 정책수립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했다.
■재외동포정책 강화=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이미현씨는 “그동안 10년 넘게 재외동포청신설이 추진돼왔지만 아직 미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번 국회는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일과 함께 그간 홀대해왔던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에 사상 첫도입됐던 재외선거가 당장 12월 대통령선거부터 실질적인 참정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는 요구도 쏟아졌다. 박인수(51·퀸즈 플러싱)씨는 “이번 투표를 위해 두 번씩이나 생업을 포기하고 맨하탄을 오가야 했다. 플러싱 주민이 이 정도인데 원거리 주민들은 오죽하겠냐”면서 “국회가 열리면 재외선거의 잘못된 제도부터 뜯어고쳐 달라”고 강조했다.
■미주한인경제 교류 확대=맨하탄 브로드웨이에서 무역상을 운영하는 케빈 김(46)씨는 “지난 달 한미 FTA가 발효되긴 했지만 미주지역 한인 업체들은 아직 이렇다 할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19대 국회는 무엇보다 한미 FTA를 보다 활성화시켜 미주 한인경제와 한국 기업들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전기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인은행에 근무하는 제인스 최씨도 “미주 동포업체들이 한국에서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비즈니스 및 금융여건을 개선해주는 다양한 법안 마련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국회 운영 쇄신=반면 파벌싸움에 휩싸여 민생문제는 내팽긴 체 막장 폭력만이 난무하는 국회로 몰고 갔던 과거의 잘못을 또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 이 모씨는 “대부분 미주동포들이 느끼는 것이지만 간혹 비쳐지는 한국 국회의 날치기, 폭력 사태 모습을 보면 아직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대립과 정쟁은 지양하는 대신 서민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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