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상록회와 불협화음. 이동식 간이 화장실도 없어
지난 3월부로 뉴욕시공원국 산하 기구인 ‘그린섬(GreenThumb)’으로 운영권이 넘어간 ‘뉴욕 상록화원’<본보 3월15일자 A4면> 관리가 그린섬과 뉴욕상록회간의 불협화음으로 초반부터 ‘삐그덕’ 거리고 있다.
10일 한인 상록화원 경작인들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화원이 정식 개장돼 운영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동식 간이 화장실조차 설치되지 않으면서 경작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작인들이 이미 수차례에 걸쳐 화장실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있지만, 그린섬과 뉴욕상록회측이 상반된 입장만을 내세운 채 서로 책임 회피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상록화원 운영위원회의 제임스 구 위원은 “그린섬이 운영권을 넘겨받긴 했으나 지난해 상록회가 이미 경작인들로부터 회비를 받았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실질적으로 상록회가 운영하게 된다. 그린섬은 내년부터 연회비 50달러를 받고 화원을 관리할 것”이라며 화장실 설치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김산옥 상록회장은 이와관련 “그린섬과 계약당시 이동식 화장실 설치는 물론 쓰레기 수거와 비료 지원 등의 약속해놓고 아직까지 이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현재 경작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일단 조만간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그린섬 측에 지속적으로 약속한 부문에 대한 이행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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