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10일 경선 중도포기를 전격 선언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대선레이스는 이제 끝났고, 우리는 오늘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샌토럼 전 의원은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전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승리를 시작으로, 당 안팎의 예상을 깨고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롬니 전 주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그러나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롬니 전 주지사에게 크게 뒤진 데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펜실베이니아주 예비선거에서도 패색이 짙어지면서 포기를 선언했다.이날 CNN방송 집계에 따르면 샌토럼 전 의원이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275명으로 롬니 전 주지사(651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아울러 ‘3염색체성 18(trisomy 18)’이라는 선천성 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딸 이사벨라의 건강 문제도 중도포기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샌토럼 전 의원이 `중도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올 연말 본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승부를 겨룰 공화당 대선주자는 사실상 롬니 전 주지사로 확정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샌토럼 전 의원은 능력 있고 훌륭한 경쟁자"라면서 "그는 우리 당과 이 나라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치켜세웠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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