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상위 100대 최고경영자(CEO)의 보수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아직도 보통 월급쟁이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CEO 100명의 전체 보수는 지난해보다 2% 늘어났다. 이들의 중간가 보수는 1,440만달러에 달해 미국인의 평균 연봉 4만5,230달러의 318배에 달한다. 또 보수 순위 상위 CEO 100명의 보수를 모두 더하면 21억달러로 서아프리카 남쪽에 있는 나라인 시에라리온의 연간 총생산과 비슷하다.
NYT는 지난해 CEO 보수 증가세가 미미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NYT는 1년에 1,000만달러 이상을 집에 가져가는 새로운 CEO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현금보다는 주식 등을 통해 CEO의 보수가 늘어나는 추세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의 정규직 임금 근로자들의 주급 중앙값은 757달러로 1년 전의 747달러보다 1% 늘어났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전년보다 2% 이상 감소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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