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리콘밸리에서 디자이너가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9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에서부터 신생기업에 이르기까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생명을 불어넣는 디자이너를 구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유명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인 조니 맨자리는 “최근 좋은 디자이너를 추천해 달라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엔지니어 인력풀과 마찬가지로 실력을 갖춘 디자이너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수요에도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이너가 한정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은 아예 네덜란드의 소프트웨어 디자이너회사 ‘소파’를 인수했으며 2개월 후 애플 출신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마이크 매타스가 창업한 디지털 출판사인 ‘푸시 팝 프레스’도 매수했다. 매수 당시 시장에서는 페이스북이 전자책 소프트웨어가 아닌 재능 있는 디자이너를 영입하기 위해 이 회사를 인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품을 타인들에게 보여주는 곳으로, 초청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한 사이트 ‘드리블’(Dribbble)은 현재 디자이너 채용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현재 2만5,000명의 디자이너가 가입해 있으며 6만명이 가입 신청을 해 놓고 있는 상태. 한 차례 게시에 200달러를 내야 하는 이 사이트의 구인 코너에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ESPN, 자포스, 페이팔 등 유명 IT 업체들이 모두 구인광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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