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미국 베이비부머들이 앞으로 미국 증권시장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9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7,0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들이 지난 40년 동안 모아둔 각종 자산을 매각할 시점이 다가 오고 있지만 다음 세대는 매수 여력이 없다. 인구 통계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19년 동안 매일 1만명의 베이비부머가 65세가 된다.
2030년이 되면 미국의 65세 이상 노년층은 7,8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0년에 비해 무려 78%나 증가한 숫자다. 반면 가장 투자를 가장 활발하게 펼치는 연령인 45세∼65세 인구는 2010년에 비해 고작 2% 늘어난 8,300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노후 생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주택 등 자산을 팔려고 해도 살 사람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퓨 리서치 센터는 65세 이상 미국인 한명이 보유한 자산을 2009년 기준으로 17만 달러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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