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사퇴했던 이현택 뉴저지한인회장이 현재 집행부 공백 상황에 놓인 한인회 회장 업무에 다시 복귀했다.
문영운 이사장이 지난 6일 돌연 사퇴를 선언하면서<본보 4월7일자 A3면> 한인회를 이끌고 나가야 할 두 축이 모두 사라지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이 회장이 뉴저지한인회 정상화에 나선 것.포트리 소재 한인회 사무실에 9일 다시 출근한 이 회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회장 사퇴는 선언했지만 아직 사퇴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라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한인회 정상화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 사퇴 선언 후 ‘회장대행’ 문제를 놓고 이준호 전 수석부회장이 회장대행을 자처하며 갈등이 커지자<본보 3월31일자 A2면> 일부 임원이사들과 전직회장들이 이 회장에게 사퇴 선언 철회를 요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영사업무 회원가입 악용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해 회장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이 회장이 회장대행을 겸하기로 했던 문 이사장의 돌연 사퇴로 부득이 회장 업무에 복귀해 한인회 정상화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날 한인회 사무실에서 한인회 집행부와 일부 임원이사, 전직회장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한인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영운 이사장은 지난 6일 본보와 통화에서 더 이상 한인회 업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어 뉴저지한인회는 공석이 된 이사장과 수석부회장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 회장직 복귀에 대해 이 회장은 “한인회 정상화가 우선이기 때문에 임원이사, 전직회장, 자문위원들과 논의해 최선의 방안을 찾은 후 조만간 입장을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호 전 수석부회장은 “이미 사퇴한 이 회장의 업무복귀는 의미가 없다”며 “관례에 따라 전직회장단협의회가 비상대책위원회로 한인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며 임시 회장대행직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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