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튀김서 장어탕·고구마 맛탕까지 종류 다양
▶ 싱글족 겨냥 마켓들 물량 늘리고 판촉 강화
간편해진 한식이 한인들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핵가족 및 나 홀로 족 중심의 소비성향이 짙어지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한식 즉석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들 제품은 별도의 재료 구입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간편하게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이점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청정원, 해찬들, 오뚜기, CJ 등 대다수의 브랜드들도 경쟁적으로 제품의 종류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석제품 종류와 수 다양해져
수년 전만해도 즉석제품은 밥과 3분 카레, 즉석국 등으로 제한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칼국수, 짜장면, 짬뽕, 잡채 등의 면요리뿐 아니라 전, 수제비, 떡볶이, 추어탕, 백숙, 복국, 갈비찜, 설렁탕, 장어탕, 재첩국 등 제품의 종류가 셀 수 없이 많아졌다.
즉석식품을 애용한다는 한인 김모씨(25)는 “반찬은 한 번 사두면 너무 오래 먹어 질리거나 결국 버리게 돼서 간편식을 많이 애용하는 편”이라며 “특히 최근 다양한 종류가 많이 출시돼 요리를 할 줄 몰라도 음식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즉석 밥’ 역시 흰쌀밥에서 오곡, 현미, 흑미, 팥곡밥, 찰보리밥, 찰약밥 등으로 다양해졌다. 또한 새우, 낙지와 김치참치, 해물, 오징어 등 다채로운 맛의 볶음밥과 덮밥류로 점점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싱글족 겨냥 간단한 조리법
대표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던 잡채 역시 이제는 전자레인지로 5분만 가열만 하면 먹을 수 있게 됐다. 전의 경우도 ‘수제 철판지짐이’처럼 재료가 섞여 있는 것은 물론 ‘모듬전’처럼 동그랗게 모양까지 갖춰 계란까지 입혀서 나와 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완성된 전을 맛볼 수 있다.
호떡, 고구마 맛탕, 김말이 튀김 등 조리과정이 복잡해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없던 별미 간식과 겨울철 대표 길거리 음식인 붕어빵과 군고구마도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맛 볼 수 있다.
▲한인마켓 진열 늘리고 홍보강화
한인 마켓업계에서도 즉석 식품은 매출증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 마켓마다 신제품 확보와 홍보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냉장식품의 경우 진열 면적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상황. 이러한 추세에 맞춰 새로 오픈하는 마켓의 경우 냉동, 냉장시설을 처음부터 확대해 설치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갤러리아마켓의 정상훈 매니저는 “유사제품들이 계속 출시되기 때문에 매년 10~15%씩 신제품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매출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디스플레이 매장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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