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 세계 1위였던 노키아가 삼성과 애플 등의 스마트폰에 밀리면서 본사가 창립한 제조기지였던 핀란드 살로 공장의 생산 규모를 축소한다.
노키아는 독일과 헝가리, 루마니아 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금년 중 핀란드 공장 가동을 축소하기로 해 3,500개 일자리 중 1,000여개가 사라진다.
1890년대 제지업체로 시작해 1920년대부터는 고무제품과 케이블, TV를 생산하며 성장한 노키아는 1989년 휴대전화 생산을 연구했고 2년이 지난 1991년에 첫 휴대전화 제품을 선보였다. 1998년에는 모토롤라를 제치고 가장 많은 휴대전화를 생산했다.
2007년에는 핀란드 사상 최대인 12억유로의 세금을 납부했다. 2008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40%로 수위에 올랐다. 하지만, 혁신적 제품을 앞세운 미국 업체들의 공격으로 시장에서 뒤지기 시작했다. 기업 이익은 바로 손실로 돌아섰고 지난해 납부세금은 최고 시절의 600분의 1 수준인 200만유로로 줄었다.
노키아는 2010년 처음으로 핀란드인이 아닌 캐나다인을 최고 경영자로 영입하며 변신을 시도했고, 지난해는 노키아 플랫폼을 윈도 기반으로 바꾸기로 하는 등 혁신을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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