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로 지난 10여년 간 1,300개 직업이 새로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산업별로 실시한 직업 직무 조사 결과를 통합 정리한 ‘2012 한국직업사전’을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2012 한국직업사전에 수록된 직업 수는 총 9,298개로 ‘2003 한국직업사전’에 소개된 직업 수 7,980개보다 1,318개가 늘었다.
새로 수록된 직업으로는 전기자동차설계기술자, 폐기물자원화설비운전원, 증강현실전문가, 그린빌딩인증평가전문가, 탄소배출권거래컨설턴트, 입학사정관 등 기술발전과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의 등장, 사회문화의 변화 및 새로운 제도의 시행 등을 통해 직업으로 인정받은 것들이다.
반면 제품 생산이 중단되고 새로운 첨단 제품으로 대체되거나 자동화 및 기계화로 직무가 사라지면서 소멸된 직업 30여개는 빠졌다.
브라운관의 생산 중단으로 없어진 브라운관봉입원과 전자총조립원, 비디오테이프의 생산 중단으로 사라진 비디오조립원과 비디오테이프검사원 등이 대표적이다. 유리진공병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보온병도금원과 진공병양면부착원 등의 직업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전신타자기의 사용 중지로 전보송수신원과 전보시설운용원 등도 소멸된 직업이 됐다.
2012 한국직업사전 책자는 워크넷(www.work.go.kr/jobMain.do)에서 PDF 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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