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중학교의 수업 시간을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카운티 교육부의 브라이언 콜만 대변인은 라디오 WTOP와의 인터뷰서 중학교 수업 시간을 하루 6시간 40분에서 7시간 20분으로 40분을 늘리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만 대변인은 하지만 수업 시간 확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만 대변인은 “카운티 교육 당국은 교육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안들을 개발해 오고 있다”며 “수업 시간 확대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교육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역 신문 가제트와의 인터뷰서 성적이 부진한 학생을 비롯해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수업 시간을 확대하더라도 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교장의 현명한 판단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업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 하는 문제는 궁극적으로 교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수업 시간 확대안에 대해 교사 측에서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운티 교육자 협회(Prince George’s County Educator’s Association)의 케네스 하인즈 회장은 수업 시간이 확대되더라도 교사들의 근무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인즈 회장은 또 카운티에는 개선이 필요한 중학교들이 많이 있다며 교육 당국의 개혁 노력을 지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하인즈 회장은 “(수업 시간이 늘어나더라도)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교사들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업 시간이 길어질 경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도 조정될 수 있다.
등하교 시간 조정은 학생 교통 서비스 예산에 맞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 교통 서비스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어 등하교 시간 조정은 스쿨 버스 운영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윌리엄 하이트 카운티 교육감은 내년도 학생 교통 서비스 예산을 올해보다 약 4백만 달러 삭감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카운티 교육계에서는 중학교 수업 시간 확대안이 채택되고 나면 이어 초등학교 수업 시간 조정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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