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코스대학 설립자이자 총장인 김종인 목사가 4일 리디아 심 추모예배에 참석, 유족들을 위로했다.
2일 사건발생 이후 첫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보인 김총장은 비통해하며 "자식같은 학생들이 희생됐는데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지친 모습의 김총장은 "지금은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며 "총알이 날아가는 상황에 있었던 우리도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학교 출입이 통제된 상태인데다 학교행정 관련 모든 문서를 담당했던 사무원(필리핀계 캐틀린 핑씨)이 희생돼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일쯤이면 학교 건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도 이런 일을 겪게 된 경위를 자체적으로 조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또 "현재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경찰의 공식발표 내용을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언론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 발표내용을 확인해줄 능력이 되지 않는데다 경찰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오이코스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해 구석자리에 앉아 예배가 진행되는 내내 눈을 감은 채 비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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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장(왼쪽 두번째)이 리디아 심 추모예배에 참석, 리디아 어머니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그 옆은 김종진 학생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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