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대출 분야에서만 20년 넘게 일한 노하우로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자신합니다”
윌셔은행 애나 정 부행장(사진)은 내년이면 입행 30년이 되는 베테런 뱅커다.
83년 가주외환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주류 은행과 한인은행에서 근무하면서 SBA 대출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정 부행장은 한인 은행권에 SBA가 도입되기 전인 90년 초반에 주류 은행 SBA 파트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쌓았다. “SBA는 다른 커머셜 론에 비해 보람이 큰 분야다. 어려운 사정에 있는 고객들이 저희 도움을 받아 사업이 번창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크다”고 말한다. 2009년 말 SBA 대출 총괄책임자로 부임한 정 부행장은 한인은행계 유일한 여성 SBA 매니저다.
“아직까지 본사 내 사업본부장들 중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숫자가 적다. 그렇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고집으로 열심히 일하는 여성 동료들도 많다”고 말한다.
“SBA 대출은 다른 대출과 달리 꼼꼼한 심사와 함께 이를 위한 많은 교육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력이 출중한 인력에게는 여기저기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다”고 정 부행장은 털어놓는다. 그래도 윌셔 SBA 부서는 다른 은행에 비하면 인사이동이 덜한 편이다.
정 부행장은 ‘자율’과 ‘보상’으로 대표되는 부서 문화를 ‘비결’로 꼽는다. “직원들 일에 일일이 간섭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성실히 이행한 직원에게는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마땅히 해주는 것이 우리 부서의 문화”라고 정 부행장은 강조한다.
그의 이런 스타일 때문인지 윌셔은행 SBA 부서의 2012회계연도 1분기(10/1/11~2/29/12) SBA 론 실적(건수 기준)은 총 88건으로 한인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그의 올해 목표는 1억5,000만달러 달성이다.
정 부행장은 현재 한국 서울 SK 농구단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에드워드군과 각각 하와이와 뉴욕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미셀양, 앤드류군 2남1녀를 두고 있다.
특히 에드워드(한국명 경언)군은 2010년 한국 프로농구 올스타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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