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거주 중국계 2명 ‘보툴리누스 균’ 감염
▶ 시 보건국, 냉장보관 안된 두부 즉시폐기 권고
퀸즈 플러싱일원 마켓에서 유통 중인 두부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어 뉴욕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뉴욕시보건국은 3일 ‘최근 플러싱에 거주하는 중국계 주민이 인근 수퍼마켓에서 두부를 구입해 섭취한 뒤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누스 중독증’(Botulism)에 걸린 사실이 최종 확인됐으며, 또 한명의 환자가 동일한 식중독 의심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식중독 주의보를 내렸다.
뉴욕시에서 치사율이 높은 보툴리누스 중독증이 발견되기는 15년 만에 처음이다.보건국은 아직 문제의 두부가 판매된 마켓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환자가 모두 중국계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계 마켓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식중독 환자들은 마켓에서 냉장 보관되지 않은 채 물이 담긴 플라스틱 통 등에 실온 상태에서 보관 중인 두부를 구입, 섭취했다가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국은 이에 따라 마켓에서 냉장 보관되지 않은 채 판매된 두부를 구매한 경우 즉시 폐기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두부들은 대부분 냉장보관 된 포장 두부들로 이번 식중독과 관계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부를 납품받는 플러싱 일부 식당 등에는 문제의 두부가 유통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함지하 기자>
■보툴리누스 중독증(Botulism)=치사율이 높은 식중독의 일종으로 주로 두부는 물론 소시지, 통조림, 염장식품 속에서 많이 발생한다. 고온에서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특성이 있는 이 식중독에 감염되면 인체의 신경계 일부가 마비돼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와 정확한 발음이 어렵게 되는 등의 증상을 낸다. 때로는 호흡 곤란을 발생시켜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기는 12시간에서 최대 36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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