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남성이 아이폰 강탈범들로부터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구타를 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
치과 기공소에서 근무하는 한인 김모(42)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께 퀸즈 아스토리아 소재 직장에서 나와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30애비뉴 전철역으로 걸어가던 중 흑인남성 1명과 히스패닉계 남성 1명이 나타나 야구방망이로 김씨의 얼굴과 온몸을 무차별 구타한 뒤 아이폰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은 뒤 행인들의 신고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피해를 당한 김씨의 아내는 "지갑과 현금도 훔쳐가지 않은 채 아이폰만 빼앗아 도주했다"며 "당시 거리에는 행인도 많고 해도 지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이같은 노상강도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김씨는 맨하탄 소재 마운틴사이나이 병원에서 입원 중이며 2일 광대뼈 복원수술을 할 예정이다. 아직 붓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 최악의 경우 실명을 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 전역에서 아이폰을 노린 노상강도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아이폰은 암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거나 아이폰용 이어폰을 착용한 사람들을 미리 점찍어 놓고 급습해 아이폰을 빼앗고 사라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윤재호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