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 거주하는 5인조 갱단(Underground Gangster Crips, UGC)이 10대 여학생들을 꾀어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훼어팩스 카운티에 본거지를 둔 갱단은 워싱턴 일원과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돈을 많이 벌수 있는 길이 있다고 꾀인 다음 인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들은 종신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갱단은 다각적인 방법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페이스북, 메트로 역, 버스 정류장, 심지어 학교에까지 손을 뻗치는 등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성매매 여성 확보에 나섰다. 먼저 매춘을 하게 된 학생이 급우를 끌어들인 사례도 있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한 예로 갱단 두목인 저스틴 스트롬(26)이 직접 나서 메트로에서 16세 소녀에게 접근해 예쁘다고 추켜세운 뒤 남성들과 성행위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검찰은 UGC 갱단의 사례는 가출한 여성이 아닌, 집에 있는 소녀들을 표적으로 페이스북 등 인터넷 매체를 이용해 접근하는 등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갱단은 일단 관심을 보인 여성들을 모은 뒤에는 위협, 강간 등의 폭력적인 방법을 써 매춘업에서 발을 빼지 못하도록 올가미를 씌웠다.
알렉산드리아에 소재한 연방 지방법원이 29일 공개한 기록에 의하면 갱단에 매수된 10대 매춘부들은 최소한 1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에서 10대 학생들이 관련된 성매매 사건이 터지자 켄 쿠치넬리 주정부 법무장관은 “이젠 고등학교도 성매매업에서 자유롭지 않은 지대가 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쿠치넬리 법무장관은 “인터넷의 발달로 성매매범들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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