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사이트 광고낸후 거짓정보 제공 후 금전갈취
한인사회에 온라인을 통한 룸메이트 사기 행각이 또 다시 빈발하고 있다.
잘 알려진 웹사이트에 광고를 내는 방식으로 접근, 상세한 자신의 프로필까지 제공해 상대를 속인 뒤 버젓이 금전을 갈취해 가는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퀸즈 베이사이드의 제니퍼 최씨는 얼마전 유명 포털 웹사이트에 렌트 광고를 냈다가 수천달러의 손해를 볼 뻔 했다. 최씨는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광고를 사이트에 올렸고 하룻 만에 방을 구하겠다는 27세의 외국 여성의 이메일을 받았다. 본인 사진은 물론 신상 정보까지 함께 보낸 외국 여성은 3,900달러짜리 수표를 UPS로 부쳤으니 한달 방세(1,200달러)를 빼고 바로 나머지 현금을 자신에게 송금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자신이 호주에 출장 중이라고 설명한 그녀는 돈을 받아야만 항공권을 구입해 뉴욕에 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최는 의심없이 수표를 받자마자 인근 은행을 찾았다가 직원이 가짜 수표라고 말해줘 그제서야 사기임을 깨달았다.
박 모씨는 최근 유명 온라인 광고 사이트에서 눈에 쏘옥 들어오는 렌트 광고를 봤다. 퀸즈 우드사이드에 1베드룸 렌트가 900달러로 나와 있던 것이다. 박 씨는 이메일을 통해 관심을 표명했고 집주인은 답장에서 애틀란타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집을 비워 놓은 상태’라며 3개월치 디파짓을 송금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씨는 이메일에 집사진까지 실려 있어 전혀 의심도 하지 않은 채 돈을 보냈다. 그리고는 그때부터 집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을 뿐더러 애초 이사할 집 주소도 없었다는 걸 알고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
전문가들은 한인사회에 한동안 잠잠했던 인터넷 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또다시 속출하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시 웹사이트나 상대방 신분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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