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명당 로또 판매점’으로 유명한 퀸즈 플러싱 ‘노리온 식품’에서 한인남성이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 <천지훈 기자>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가 ‘로또 열풍’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7일 실시된 메가 밀리언 로또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30일 밤 11시 실시되는 잭팟 상금이 역사상 최고액인 5억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현금으로 일시불로 수령할 경우 무려 3억5,9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처럼 잭팟 상금이 치솟자 한인 타운을 포함한 뉴욕, 뉴저지 각 복권 판매상에는 인생역전을 노리는 고객들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특히 3억6,300만 달러 잭팟이 걸렸던 27일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메가번호 한자리만 제외하고 5개의 번호를 맞춘 2등(상금 25만달러)짜리 로또가 뉴욕주에서 11명, 뉴저지에서 2명이나 나오면서 로또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퀸즈 플러싱에서 델리업소를 운영하는 김 모사장은 "이달 들어 당첨금액이 뛰기 시작하면서 로또를 구입하는 손님이 평소보다 4~5배에 이르고 있다"면서 "하루에만 복권이 1,000달러 어치 이상 팔리고 있다“며 로또 열풍에 휩싸인 한인사회 분위기를 전했다.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평소에 복권을 거의 사지 않는데 이번에는 거금 10달러나 투자해 메가 로또를 구입했다"면서 "당첨되면 집을 사고 싶다"고 꿈에 부풀었다.
일부 한인 직장에서는 동료들끼리 돈을 모아 로또를 공동구입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맨하탄 브로드웨이 도매상에서 일하는 이 모씨는 “잭팟 당첨금이 지난달 1억 달러를 넘어선 후 매회 직장 동료들과 돈을 모아 공동 구매하고 있다”며 “공동구입 대열에서 빠지고 싶어도 혹시 당첨되는 날에는 그간의 노력이 너무 억울(?)할 거 같아 그러지 못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노열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