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운동가라는 독특한 타이틀로 최근 여러 단체로부터 연이어 수상의 영광을 안고 있는 이소영(51·사진)씨.
이씨는 25일 전국유색인종연합회(NAACP)로부터 다양한 민족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본보 3월26일자 A2면>을 받았다. 앞서 23일에는 롱아일랜드 프리포트 시장이 수여하는 상도 수상했다. 할렘의 한 흑인교회에서 열린 NAACP 시상식에서 이씨는 한복을 입고 등장해 “앞으로도 소외된 곳을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11년 전 한 흑인여성에게 공격을 받아 얼굴을 36바늘 꿰맨 일을 계기로 흑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가수로 활동하기도 한 이씨는 이 사건이 있은 지 얼마 후 흑인여자들이 수감돼 있는 낫소카운티 여성 감옥을 찾아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흑인여성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왔다. 이후 앨라배마에서 흑인 인권을 공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낫소카운티가 수여하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MLK)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씨는 현재 헴스테드 공립학교의 서반아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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