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지구 경기여고 동창 장학회 주최
▶ 제2회 영어웅변대회 1등 케일리 마틴 양
뉴욕지구 경기여고 동창 장학회(회장 정순양) 주최 ‘제2회 영어웅변대회’에서 1등의 영광을 안은 케일리 마틴(사진·스카스데일 고교 9학년)양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총 12명이 출전해 ‘한국의 역사적 인물’과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각자의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마틴양은 ‘한국의 분단과 영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참가했다. 마틴양은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사건은 남북분단이라고 생각해 이를 주제로 골랐다. 뜻밖에도 다른 학생들과 주제가 겹치지 않았다”며 좋은 평가를 받게 된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날 참가자 대부분은 한국의 위인을 주제로 발표했다.
학교에서는 수학을 가장 좋아하고 평소 글쓰기를 취미로 즐긴다는 마틴양은 어머니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마틴양은 평소에도 한국에 대해 잘 알아야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때문에 이번 웅변대회는 한국에 관심을 갖고 직접 공부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고. 마틴양은 “그간 한국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다”며 “특히 한국전쟁은 세계 역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임에도 학교에서 배울 기회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대회가 아니었다면 자신도 한국전쟁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고.
한반도의 통일 가능성에 대해 마틴양은 “여러 어려운 문제가 얽혀 있어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일만도 아닌 것 같다”며 “통일이 반드시 실현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프다”는 말로 짧게 대답한 마틴양은 “이번 웅변대회를 통해 한국을 보다 많이 알 수 있게 돼 감사했다”며 “앞으로 이런 대회를 통해 더욱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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