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밀알선교단 방문 장애우들과 뜻깊은 시간
▶ 탤런트 정일우씨
‘해를 품은 달(해품달)’에서 맡은 양명역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정일우(사진)가 24일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에 등장하자 한인 장애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장애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좋은 추억을 만들자”던 정일우는 수십 명의 장애인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행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팔이 아프지 않냐는 한 자원봉사자의 질문에도 활짝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한국말이 서툰 장애인들에겐 꼬박꼬박 ‘땡큐(Thank you)’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정씨와 손을 잡은 한 장애인은 “해품달을 재미있게 봤다”며 “텔레비전에서 보던 배우를 실제로 만나니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애인은 “신기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의 만남은 잡지 화보 촬영차 뉴욕을 방문 중인 정일우가 선교단을 후원하는 한 지인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뉴욕 방문이 처음인 그는 얼마 전 모든 촬영을 끝내고 여행을 겸한 휴식을 취하다가 이날 선교단을 찾게 됐다고. 정일우는 외부에 자신의 선행을 잘 알리지 않는 연예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팬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을 자주 해왔지만 이마저도 외부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실제로 이날 밀알 선교단에서 지역 한인언론사를 만나고는 이내 당황해했다.
정일우는 “데뷔작인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당시 심장병을 앓고 있던 팬이 (나를 통해) 힘을 얻는다는 말을 듣고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연기생활을 하면서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자송 선교단장은 “연예인의 방문은 장애인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바쁜 시간을 쪼개 밀알선교단을 방문한 정일우씨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일우는 이달 30일 한국으로 돌아가 당분간 ‘해품달’의 해외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로운 작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검토를 시작해 연말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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