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마트 하츠데일점 오픈행사
▶ 지역한인.타인종 고객 몰려 성황
H마트 파킹장에 붐비는 한인과 타인종 고객들
“너무 너무 좋아요.” H마트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만큼 기쁨이 더 큰 것이다.
H마트가 위치하고 있는 하츠데일에 39년을 살고 있다는 랭거(Langer) 씨 부부는 스스로 H마트 관계자에게 다가와 “오픈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다. 너무 반갑다”고 활짝 웃는다.
작년 봄, 카운티 웹사이트에 H마트 들어온다고 소식을 올렸던 그린버그 카운티 수퍼바이저 폴 파이너(Paul Feiner) 씨는 23일(금) 개점 축하말을 통해, “그동안 H마트가 언제 문 여느냐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면서 자기 자신도 1주일에 두 세번은 장보러 올 것이라고 했다.
이날 리본 커팅 행사시간 보다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은 한복, 기모노, 치파오 등 각 나라 고유의상을 차려입은 안내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매장에 들어섰다. 테리타운(Tarrytown)에서 온 O씨는 “이건 문화충격입니다.”라며 웨체스터 내에 생긴 한국 마켓의 높은 수준에 놀란다.
H마트를 다녀 온 한인들은 미국사람들에게 보여주어도 손색이 없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일요일인 25일 늦은 오후까지도 매장에서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있던 H마트 권일연 사장은 “역시 이 곳은 타 지역과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 며 “카운티 공청회에 참석했을 때 주민대표들은 H마트에서 시리얼도 팔 거냐고 물었다. 그래서 특별히 이곳에는 미국 그로서리를 더욱 골고루 갖추었다” 고 말했다. 이는 또한 미국화 된 라이프 스타일에 익숙해진 웨체스터 한인들을 의식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프리페어드 푸드(Prepared Food) 부분을 늘리는 등 계속 이 지역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마켓으로 연구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인다.
3만7,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 내 제과점, 화장품점의 인테리어가 웨체스터 분위기에 걸맞게 깨끗하게 꾸며졌으며 중국식, 일본식 식품들을 따로 질서정연하게 디스플레이한 것도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오픈 전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넓은 매장을 뛰어다니고 있는 이덕준 하츠데일 H마트 지점장은 “들어오는 손님마다 모두 좋다고들 하니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고구마를 2개만 사본 적이 없다. 플러싱에 가면 한 보따리를 사오게 된다. 나중에 반은 썩어서 버린다.”는 젊은 엄마, 손자손녀들과 자장면을 맛보고는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 앉는 자리가 너무 복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할머니. 1년 넘게 빈터로 남아있던 H마트 파킹장의 붐비는 교통정리를 해주고 있는 로칼 경찰관들.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다.
영업시간은 주 7일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전화는 914-448-8888.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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