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국무부, 뉴욕한인단체 동해 표기 요구에 답장
연방국무부가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또 한번 공식 확인했다.
이 같은 미 정부의 입장은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등 뉴욕한인 단체들이 지난달 21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장관에게 ‘일본해를 동해로 바꿔 표기해달라’고 제출한 서신에 대한 답변을 통해 밝혀졌다. 연방국무부의 에드가드 D. 케이건 한국 과장은 최근 권익신장위에 보내온 답장을 통해 “미국은 오랫동안 해상 등에 대해 단일 지명원칙(single name policy)’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일본해를 표기하는 것은 연방정부기관인 지명위원회(United States Board on Geographic Names)의 표기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동해 표기로 바꿀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동해 표기 문제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민감한 문제임을 잘알고 있다”면서 “양국과 동맹 관계 입장인 미국은 이 같은 문제를 양국이 잘 해결 바란다”고 전했다. 케이건 과장은 또 답신을 마무리하며 “미국은 공유가치와 상호 신회를 바탕으로 한 깊은 동맹 관계를 한국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표명했다. 케이건 과장은 하지만 한인단체들이 서신을 통해 요청한 클린턴 장관과의 면담 관련해서는 아
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인단체의 관계자는 “미국은 지금까지 한·일 양국의 의견 일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는데, 이번 답신은 이같은 정책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한동안 동해병기 실현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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