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에 체포 조사중 ‘인터폴 적색수배’ 들통, 한국송환 절차
한국에서 20억원대 아파트 분양사기를 저지르고 뉴저지로 도피해와 숨어 살아오던 30대 한인남성이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은 그동안 국제경찰 ‘인터폴’이 쫓던 적색수배자였던 것이 드러나면서 신속한 압송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뉴저지 남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오(35)모씨는 지난 1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특별 단속에 체포돼 수사를 받던 중 인터폴의 적색수배자란 사실이 들통 났다. 지난 3년 전인 2009년 전북 군산에서 20억원 규모에 이르는 아파트 분양사기 행각을 벌인 후 미국으로 도주해와 그간 뉴저지에서 학생비자(F-1) 등을 통해 신분을 유지해오며 은둔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던 것.
적색수배란 각국에서 흉악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에 대한 인터폴의 5가지 수배유형 중 가장 높은 단계로 13년전 한국에서 살인행각을 벌이고 뉴욕으로 도피한 후 롱아일랜드 해안에서 체포돼 지난달 한국에 압송<본보 2월7일자 A1면>된 김병수씨도 적색 수배자였다. 이에 따라 연방당국은 오 씨를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송환키로 결정하고, 현재 압송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27일 뉴욕 JFK 공항을 통해 ICE 호송 요원들에 이끌려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미 사법공조가 긴밀한 만큼 이번 송환절차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면서 “앞으로도 인터폴 수배자들이 발각될 경우 신속히 송환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인터폴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에는 한국에서 살인이나 납치 등 강력범죄나 사기행각을 벌이고 미국 등으로 도주한 한국 국적자는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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