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에 설치되어 있는 고온의 화로를 보여주는 피트 로바르디 사장
지난해에 문을 연 에디슨의 피자 노점상이 인근 주민들의 화제 거리가 되고 있다. 이 피자 노점상 주인 피트 롬바르디(29)는 에디슨 거주민으로 매일 피자 트럭을 몰고 3마일 정도를 운전해 멘로 팍 맞은편 오피스 빌딩 익세큐티브 플라자 주차장 한 구석에서 장사를 한다. 평일 점심때는 에디슨 시민들은 물론 인근 직장인들과 타 지역에서 이 피자트럭을 찾아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그 많고 많은 피자 가게 중 하필이면 피자 노점상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침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던 젊은 부부는 정통 이태리 그것도 나폴리식 피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인 피트 롬바르디는 나폴리식 피자 즉, 영어로 ‘내폴리탄 피자(Neapolitan Pizza)’와 ‘마가리타 피자(Margarita Pizza)’ 의 차이는 요리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한다.즉 일반 피자 가게에서 만드는 마가리타 피자와 자신이 만드는 내폴리탄 피자는 기본 자료와
만드는 법은 같으나 꼭 장작불을 지펴 900도가 넘는 벽돌 오븐에 90초가량 초고속으로 굽는 요리법이 차이가 난다는 것. 워낙 고온에 빠르게 굽기 때문에 감칠맛 나며 신선하다고 자랑 한다.
피자를 구워내는 고온 벽돌 오븐이 어디 있냐고 하자 피트 롬바르디 사장이 기자를 트럭 내부로 안내했다. 허름한 트럭에 젊은 사장 혼자 하는 노점상의 장비라고는 상상 할 수 없었는데 실제로 야채, 치즈, 반죽, 피자 박스로 빼꼭한 트럭 내부 뒷부분에 정말 커다란 장작이 훨훨 타오르는 오븐이 있었다. 피트는 연신 주문 받은 피자를 오븐에 집어넣고 화로 안에 있는 피자 위치를 바꿔가며 조리가 끝난 피자를 박스에 담는 달인 수준의 솜씨를 보여주었다.
피자트럭은 이베이에서 중고품을 헐값에 구입하고 자신이 원하는 화로를 설치하기 위해 무려 9만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레서피는 4년 전 직접 나폴리 피자 학교로 가서 수학 하면서 배워온 정통 조리법임을 강조했다.
이 조리법은 인근 메타친에서 피자가게를 하는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정통 내폴리탄 피자를 맛보려면 자신의 피자 트럭에 와야만 한다는 홍보도 잊지 않았다. 모든 피자는 12인치 크기로 가격은 10달러이며 크레딧 카드도 받는다. 한인들에게 추천하는 피자로는 내폴리탄 피자이외에 스피니치 피자인데 도마도 소스가 들어있지 않은 화이트 피자로 건강에 좋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이 롬바르디 피자 트럭은 비와 눈이 오지 않는 날이면 언제나 멘로 팍 몰 맞은편 익세큐티브 플라자 주차장에서 찾을 수 있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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