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권 인준 무산에 “정치력 신장 전략 수정 불가피”
뉴저지주상원이 22일 필립 권 주 대법원 판사 지명자의 인준을 거부하면서<본보 3월23일자 A1면> 한인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결과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며 권 지명자는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미 본토 첫 번째 한인 주 대법원 판사 탄생을 기대했던 한인사회는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포트리한인회 앤드류 김 전 회장과 박정호 전 이사장 등은 23일 포트리에서 모임을 열고 한인정치력 신장을 위한 ‘KPAC(Korean Political Action Committee)’ 출범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앤드류 김 회장은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 KPAC 출범으로 두 번 다시 이 같은 수모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저지한인회 이현택 회장도 “영향력 있는 정치인 공략 등 상황에 맞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특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한인사회 단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슨 김 팰팍 부시장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 필립 권 지명에 자랑스러워했던 한인 1.5·2세에게 할 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FGS 송금주 부회장도 “한인 대법원 판사 배출을 목표로 권 지명자 지지서명 캠페인을 열심히
전개했는데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와 크게 충격 받았다”며 “권 지명자는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지역 일간지 레코드는 주상원 법사위원회가 필립 권 지명자의 인준을 거부한 것은 예견된 것이라고 23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역사적으로 뉴저지주 대법원 판사는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한 명씩 번갈아가며 지명돼 그 균형을 유지해왔지만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런 관행을 무시하고 민주당 자리에 독립당인 필립 권을 지명하면서 민주당의 인준거부 사태를 몰고 왔다고 분석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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